정기석 "일기예보도 틀리는데…코로나 예측치 맞추는 것 불가능"(종합)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예측치 발표 너무 많아"
"'숫자 틀리지 않았다' 설명 위한 시간 너무 걸려"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 매일 안부 전화
60세 이상 독거노인, 부부 등 재택 초기 2~3번 전화
  • 등록 2022-08-19 오후 12:00:00

    수정 2022-08-19 오후 12:03:2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예측치와 관련해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많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발표를 함으로 인해서 혼선이 오는 것은 막아 달라’는 권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일부 고령층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사실상 재개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리모델링을 통한 확진자 예측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고, 이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이 많다며 참고자료로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중들이) 관심을 보인 부분들을 보면 이 숫자가 너무 ‘많다’, ‘적다’, ‘틀렸다’, ‘맞았다’에 집중한다”면서 “숫자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질병청이 됐든, 연구자들이 됐든 한정된 인력이 이것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우리가 집중해야 될 일에 집중을 덜 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일기예보를 사례로도 들었다. 그는 “구름과 바람과 하늘이 만들어내는 현상도 잘 예측을 못 하는데 코로나 발생은 사람이라는 큰 변수가 들어가 있다”면서 “그때그때 변하는 정책 변수도 들어가 있다.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8개 연구팀 의뢰 결과 이번 유행 정점이 8월 중순에서 하순께 최소 13만 5000명에서 최대 33만 2000명 규모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33만 정도까지 유행을 예측한 기관이 있었는데 가장 나쁜 상황을 고려한 결과이고 대부분은 20만명 이내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의료정보 등에 접근성이 낮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적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점 보호방안을 마련 방안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안부전화 즉, 모니터링의 부활이다. 앞서 이달부터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재택치료 전화 모니터링은 중단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존에 각 지자체 쪽에 배정된 지역사회 돌봄 요양서비스를 활용해 이들에 대한 사전 예방과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건강을 확인하고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들에게는 매일 안부 전화를 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60세 이상의 독거노인이나 또는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재택치료 초기에 2~3번 정도 전화 상담을 하면서 필요 시 방문해 현장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보건소의 전담인력과 간호인력 등으로 구성된 재택치료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이러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 현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손영래 반장은 “이번주에는 약 3700개소에 대해 실제 기능 수행 여부나 패스트트랙 운행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검 결과는 조만간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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