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빨라진다

서준오 시의원, 분양 단지 우선 시행 이끌어 내…2024년 중반 착공 목표
주거지 보전단지는 내년 6월 사업 추진 여부 결정
  • 등록 2022-11-24 오전 10:27:47

    수정 2022-11-24 오전 10:27:47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분양단지 우선 시행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준오 서울시의원은 24일 “지난 9월 16일 시정질문을 통해 건의한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관련 주민 의견이 반영돼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재개발 시공사로 GS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백사마을 개발 상상도. (사진=서울시)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기존의 마을 지형 등을 살려 저층 임대주택 484가구를 짓는 전국 최초의 계획이었는데 공사비만 1700억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6월로 예정된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주거지 보전 지역뿐 아니라 분양단지까지 포함해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해 사업 진행은 최소 3~4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 의원은 시정질문으로 통해 △분양 단지부터 우선 시행 후 주거지 보전 사업 투자심사가 `적격`으로 나오면, 현재 마련돼 있는 기존 사업 시행(안)으로 주거지 보전 사업 진행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 계획을 변경, 권리자들이 임대 아파트를 건립해 서울시에 매각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발생하면 부담하겠다`는 주민 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했었다.

또 “주거지 보전 지역의 개발 방안에 대한 정책 변경으로 15년 간 개발이 답보 상태에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짊어지고 있다”면서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분양 단지를 우선 추진하도록 명확한 방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었다. 이에 오 시장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지연에 대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 추진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8일부터 재개발 사업 토지 등 소유자 조합원들에 대한 분양 신청이 시작됐고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4년 8월에 착공 예정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편,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중계동 일대에 공동주택(아파트)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철거민들이 모여 지금의 마을이 형성됐는데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추진됐고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했지만 주거지 보전 사업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했다. 이후 재개발 사업이 표류했지만 서울주택토지공사(SH공사)가 새로운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을 맡아 재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공동주택 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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