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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코로나 위기 여전히 '현재 진행형'…지원기조 유지"

"실물경제 등 반등흐름 있지만 소상공인 어려움 여전"
현재 단계 판단해 금융대응조치 조정
  • 등록 2021-04-08 오전 10:00:09

    수정 2021-04-08 오전 10:00:0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지금의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온라인으로 ‘제38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가계대출 증가세와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도 부위원장은 최근 주요국 정부가 정책지원 기조를 유지하되 금융부문 위험 관리방안도 모색하는 등 효율적인 정책운용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장기적 시계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조치를 운영하는 ‘진단-대응 정책체계’를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당국은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과 ‘코로나19 금융상황점검 워킹그룹’을 구성, 코로나19 확산세 등 방역 지표와 함께 실물경기 지표, 금융 지표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현 상황이 △위기지속 단계 △회복단계 △정상단계 중 어느 단계인지 진단한다.

위기지속 단계라고 진단하면 금융지원을 계속한다. 회복단계에 들었다고 보면 점진적·단계적으로 금융대응조치 수준을 낮춰간다.

당국은 지난 3월 말 상황을 평가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도 부위원장은 “방역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고 실물경제와 기업실적 등에서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여전하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시장수요를 감안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지원 틀을 유지하되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증안펀드는 시장 안정세와 금융권 컨센서스를 감안해 매입약정기간를 이날로 종료된다. 매입약정기간은 증안펀드 출자기관들이 캐피탈콜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기간이다. 다만 이달까지 증안펀드 자체는 존속한다. 당국은 유사상황이 발생하면 지체없이 투입할 방침이다.

채안펀드는 당분간 현재 1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여력을 유지하되 시장불안이 발생하면 즉시 추가 캐피탈콜을 재개할 계획이다.

도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아케고스 펀드 사태는 금융시장이 표면적으로 안정돼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는 리스크 요인이 산재한 취약한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 시장에서 이미 인지한 리스크 요인에 더해 잠재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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