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 ‘맞손’

글로벌 최대 ICSD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내년 세계국채지수 편입에도 긍정적”
  • 등록 2022-12-01 오전 10:57:55

    수정 2022-12-01 오전 10:57:5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각각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 본사에서 양 기관과 국채통합계좌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훈 예탁원 글로벌기획부 팀장이 1일 예탁원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채통합계좌는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이 예탁원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에 개별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해당 계좌를 이용해 국채의 통합 보관과 관리가 가능하다.

김훈 예탁원 글로벌기획부 팀장은 “정부의 외국인 국채투자 이자·양도세 비과세 조치 세법 개정에 대비해 예탁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시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예탁원 측은 지난 2009년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구인 유로클리어와 약 15개월 간의 국채통합계좌 운영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하는 경우 외국인투자등록과 상임대리인 및 보관기관 선임, 국내 직접계좌 개설이 불필요해 국채 투자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투자등록을 할 때 약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해당 기간의 단축으로 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셈이다.

또한 ICSD내에서 외국인 투자자간 역외 거래가 가능해 국내의 직접계좌를 통하는 경우보다 국채투자 편리성·활용도 제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 기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그간 우리나라 국채시장 규모에 걸맞는 제도 선진화를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와 국채의 WGBI 편입 추진 등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우리나라 국채 잔액은 지난 2014년 기준 491조원에서 2021년 926조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김 팀장은 “이를 위한 지원 방안으로 국채통합계좌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특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ICSD와 업무 협력 증진을 가속화해 각 기관의 통합계좌 서비스 오픈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현지 ICSD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한국 국채가 지난 9월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에 성공하고 해외투자자의 국채투자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채 통합계좌 구축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료=예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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