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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핑용 식품을 중심으로 기획한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들께 불편을 드릴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해 즉시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논란이 되는 영어 문구는 포털 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 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과문은 이번 사태에 따른 두 번째 사과문이다. 첫 사과문에서는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수정해 게시했다”고 썼지만 단순 오해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였다는 비판이 일자 이 문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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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는 영어로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이라는 뜻의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라는 표현도 적시했다. 끝의 글자들만 떼 놓고 보면 al-g-e-m으로, 거꾸로 읽으면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의미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비판이 일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올렸는데, 하단에 초승달과 별 3개 모양이 그려졌다. 이는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남성 혐오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로 GS25에 대한 불매 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회사 측의 의도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끼워 맞추기식 해석에 포스터를 삭제한 것은 남성들에게 굴복한 것이라는 논리로 불매에 나서겠다는 주장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