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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적모임 인원 완화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이다. 4단계 지역은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미접종자 4인, 접종 완료자 4인 등 8인(4+4)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3단계 지역은 미접종자 4인에 접종자 6인 등 총 10인(4+6)까지 모임규모가 확대된다.
수도권에 있어 오후 6시 이후 미접종자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한 것을 두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복잡한 사적모임 기준을 단순화하고, 현장의 수용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식당·카페 영업시간 연장은 비수도권에만 밤 12시까지로 적용된다. 대신 수도권에는 스터디카페, 공연장, 영화관에 대해 영업시간을 밤 12시로 완화한다.
현재 4단계에서는 무관중으로 스포츠 경기가 이뤄지지만 다음주부터 접종 완료자로만 관람객을 구성할 경우 실내는 수용인원의 20%까지, 실외는 수용인원의 30%까지 3단계 수준으로 허용한다.
3단계 실내·외 체육시설에 적용되던 샤워실 운영제한도 해제한다.
31일까지 2주간 거리두기가 연장되면 산술상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기일 통제관은 “1일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좀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번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는 접종률과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답했다.
전국민 접종완료 70%도 내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5만 2660명으로 누적 3208만 3888명, 62.5%다. 이 통제관은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고 하면 아마도 다음 주 말경쯤 되면 전 국민 70%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점수를 내렸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조치를 통해 백신 접종률도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2주 간 경과를 봐서 위드 코로나 이후 추가적으로 방역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