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송해 선생님 양딸”…새벽 빈소 난동에 경찰 출동

9일 장례식장 조문 시간 이전 방문
빈소 측 6시 이후 조문 가능 안내
"연예인 아니면 조문 못하느냐" 소란
  • 등록 2022-06-09 오전 10:18:53

    수정 2022-06-09 오전 10:18:53

[이데일리 이소현 이수빈 기자] ‘최고령 국민 MC’ 고(故) 방송인 송해(95)씨의 별세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벽부터 빈소를 찾은 여성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국민MC 송해의 빈소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9일 경찰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측에 따르면 송해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새벽 5시쯤 “송해 선생님 양딸”이라고 주장하는 50대 여성이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남색 원피스에 슬리퍼 차림으로 목발을 짚고 나타난 A(51)씨는 “내가 송해 선생님의 양딸”이라며 조문을 요청했다. 오전 6시 이후에 조문할 수 있다는 장례식장 관계자의 안내에 A씨는 “연예인 아니면 조문도 못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측은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현재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조문객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와 실랑이가 이어지자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112에 신고해 혜화경찰서 관할 파출소에서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조문하고 싶다고 소란을 피워 현장에 출동했다”며 “실질적인 피해는 없어 현장에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장례식장 밖으로 나와서도 “전국노래자랑이 연예인 나와서 노래하는 프로냐”, “왜 연예인만 조문하게 하냐”고 소리를 쳤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해당 방문객은 6시 이전에 방문하고, 이후에는 소란을 피워 제지한 것”이라며 “송해씨 빈소는 일반 조문객도 조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별세한 송해씨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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