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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신차' 매버릭 수요 폭발…포드 "당분간 주문 안 받아"

매버릭 픽업트럭, 여름까지 판매 중단
자동차社, 그간 저렴한 라인 빼고
코로나19 거치며 고마진 모델에 집중
오랜만에 '싼 차' 만난 고객들, 주문↑
  • 등록 2022-01-25 오전 11:07:35

    수정 2022-01-25 오전 11:07:3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포드가 2만달러(약 2400만원)짜리 픽업트럭인 매버릭의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오랜만에 나온 ‘탈 만한 저렴한 차’에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면서 재고가 동났기 때문이다.
포드 매버릭.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의 각 지점 딜러들에게 올해 여름까지 매버릭 신규 주문을 받지 말라고 전했다. 2023년형 매버릭 주문은 올 가을 이후 재개할 계획이다. 딘 스톤리 포드트럭 총괄은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 이상의 주문을 받지 않겠다”라며 “매버릭이 매우 저렴해 이전 같으면 중고차를 샀을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보급형 모델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차값이 전반적으로 비싸졌기 때문에 저렴한 신차인 매버릭 수요가 폭증했다고 진단했다. 포드는 지난 2018년 피에스타와 포커스 등 저렴한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리서치 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2만달러 이하에 살 수 있는 모델은 19개에서 5개로 줄었다. 포드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들이 이윤을 늘리기 위해 고마진의 비싼 자동차 만들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이같은 경향은 더 뚜렷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고급 차 우선 생산 기조를 강화했다. 없는 살림으로 많은 이익을 내려면 마진이 많이 남는 제품 위주로 차를 팔아야 했던 것이다. 이에 작년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상승했다. JD 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3% 뛰어 4만457달러를 기록했다.

저렴한 차량에 목말랐던 소비자들은 매버릭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포드 라스베가스 대리점을 운영 중인 크리스 괴쉘은 “전기 기사나 수영장 유지 관리 회사를 포함한 지역 사업주 등에서 매버릭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그 가격대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매버릭은 훨씬 더 많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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