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금리 인상기의 금융 재테크는?

상품 별 금리 적용에 유의해야…
  • 등록 2005-10-13 오후 2:17:21

    수정 2005-10-13 오후 2:17:21

[이데일리 황창규 컬럼니스트]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년 5개월 만에 콜금리를 3.5%로 0.25%P 인상하였다. 얼마 전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표명한 것이 현실로 다가선 셈입니다.

한국은행이 밝힌 것처럼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지 못하는 시점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지만, 이미 지표 금리인 채권금리는 지난 연말 대비하여 약 30% 가까이 올랐다.

일부 금융 전문가 들은 이제 은행의 정기예금 등 금융상품의 금리도 점차 오르지 않겠느냐라고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콜금리가 인상되었다고 해서 즉시 예금 등 수신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시중 지표금리 중 하나인 CD 유통금리의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연초 대비하여 약 연 0.5 ~ 1.5% 정도 올랐다. 아울러 올 상반기부터 은행마다 기존 금리에서 0.5 ~ 1% 정도 올린 특판예금을 판매하였거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금 금리가 전반적으로 당장 오르진 않을 것이지만, 사장 상황에 따라 하반기 중에 소폭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금리는 오르는데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은 사람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있어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려는 고객들로부터 변동금리가 유리할 지, 아니면 고정금리가 유리할 지에 대해 은행 창구에 적지 않은 문의가 오고 있다.

원칙적으로 금리 상승시기라면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이자상환부담이 커지지만, 모기지론의 경우에는 고정금리 체계라서 추가 이자 부담은 없다.

그렇지만, 반대로 금리가 하락 시에는 주택담보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만 물고 이율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모기지론의 경우도 갈아탈 수 있으나, 5년 이내 대출을 갈아타거나 갚는 경우, 갚는 금액의 1 ~ 2% 정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는 것은 물론 근저당설정비 등 제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단기 상환 목적이라면 금리 변동에 관계 없이 모기지론은 전혀 실익이 없게 된다.

금융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금리가 더 오르더라도 완만한 상승을 할 것으로 보여 3년 정도 사용할 자금이라면 변동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변동금리대출을 선택할 때에는 3개월, 6개월, 1년 적용금리 중 변동 주기가 길면서 장기 모기지론보다 낮은 형태를 고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10년 이상의 장기로 사용할 것이라면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등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대출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금리 인상 시 유의할 또 다른 금융상품은?

일부 거액 금융자산 보유 투자자 들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 저축성 보험을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 차원에서 일정 규모 10년 이상 보험으로 투자해 놓고 있고 금융회사 직원들은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또 그렇게 권하고 있다.

그런데 투자자 들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금리 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10년 확정형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을 주로 선택하였다.

하지만 금리 인상시기에는 확정형보다는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장기 저축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이 오히려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장기 노후 재무 목표 달성에도 기여되리라 생각된다.

보험 상품의 공시이율의 경우 국고채금리 회사채금리 및 정기예금 금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 금리가 오를 경우 일정부분 오르게 된다.

앞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사기에 접어들지는 좀 더 두고 볼일이지만, 이번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그리고 이미 완만하게 상승한 시중 지표금리를 감안할 때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황창규 하나은행 대치역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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