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이 곧 기회?” LG화학, 증권사 긍정적 전망 줄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3%대↑
하이·현대차·유안타證 이날 LG화학 리포트 발간
각 사 리포트 “지금이 투자 기회”
  • 등록 2020-09-18 오전 10:32:02

    수정 2020-09-18 오전 10:32:0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LG화학(051910)이 사흘만에 반등세다. 물적분할 발표에 개인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내놓으며 내리막을 걸었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LG화학이 분사하는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을 80% 이상 유지할 것으로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1%(2만2000원) 오른 6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 이사회는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100%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로 만드는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다음달 5일 주주총회 권리행사 주주 결정과 같은 달 30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이어 12월 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리포트를 발간한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은 모두 배터리 사업부의 분사를 결정한 LG화학에 대해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평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부 현금 흐름 감안 시 향후 IPO 하더라도 지분 희석이 크지 않을 것이고 회사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소 70~80% 지분 유지 의사를 밝혔다”며 “사실상 지분율 80%와 100%가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고 오히려 일부 자금을 IPO를 통해 조달하고 사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더욱 긍정적으로 결국 주가는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의 신설법인이 향후 IPO까지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 1년인 것도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라며 “지금부터 1년 정도면 현재 배터리 경쟁업체인 CATL 대비 높은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을 기간인데, 그 안에 배터리 신설법인이 상장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밸류에이션은 모두 LG화학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이틀간 11.2% 하락했으나 이를 동사에 대한 매수 기회로 삼기를 권고한다”면서 “물적분할을 통해 동사의 전지사업부문이 100% 연결 자회사가 될 것이기에 기업 실적과 주주가치 펀더멘털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물적 분할은 배터리 지배력 희석화에 따른 가치 감소보다 재무부담 축소와 고속성장에 따른 배터리 가치 상승과 거래소 프리미엄 상장을 통한 주주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95만원까지 인내하고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화학의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784억원, 2조5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57%, 128.95%씩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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