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화이자' 백신 승인 눈앞…중국, 7월 첫 접종 시작할듯

獨바이오앤테크, 中푸싱과 공동 개발한 mRNA 백신
"늦어도 6월 중국 당국 승인 예상"…7월 접종 전망
홍콩·마카오 긴급 승인…중국 접종 속도 높이나
  • 등록 2021-05-07 오전 11:32:34

    수정 2021-05-07 오전 11:32:34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판 화이자 백신이 오는 7월부터 중국에서 보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화이자 및 중국의 푸싱(復星·FOSUN)제약과 함께 만든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코로나19 백신이다. 중국이 외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경제매체 진룽제는 독일 바이오앤테크의 창업자인 우구그 사힌 회장이 화이자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늦어도 6월에는 중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7월부터는 중국에서도 해당 백신이 배포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7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지만 mRNA를 이용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만 생산된다. 특히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mRNA 백신(BNT162b2)은 가장 많은 국가에서 접종되고 있다. 예방효과가 96%가 넘는다.

독일 바이오앤테크는 중국의 푸싱제약과 손을 잡고 mRNA백신을 개발해왔다. 사실상 중국판 화이자 백신인 셈이다. 중국에서는 이 화이자 백신을 바이오앤테크-푸싱 백신이라고 부르며 홍콩과 마카오 등에서 긴급 승인해 사용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서 진행 중인 mRNA 백신의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푸싱제약이 이미 상하이 푸둥 저장시설에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 100여 개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원활한 저온 배송을 위해 사전 연습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시노팜·시노백 등 자국이 개발한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에만 의존해왔다. 불활성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으로 사백신이라고도 부른다. mRNA 백신에 비해 효과가 낮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에서야 중국산 백신의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중국 접종이 시작되면 중국의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오는 6월까지 인구의 40%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속도로는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건수는 2억8962만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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