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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브리검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를 15-1로 크게 이겼다.
‘돌아온 에이스’ 브리검의 역투가 빛났다. 브리검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자가 격리 영향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최고 구속도 144km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52개)과 커브(16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3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의 1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브리검은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부상 우려 때문에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대만프로야구에서 부상 우려를 털고 좋은 투구를 이어가자 키움이 재영입을 추진했고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서건창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격을 이끌었다.
이날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른 한화 선발 좌완 이승관은 채 1회를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점)으로 조기강판됐다. 한화는 7회초 정은원의 3루타와 장운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8회말 외야수 정진호를 투수로 올리며 패배를 인정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NC다이노스는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NC는 선두 삼성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20패(15승)째를 당했다.
NC는 0-2로 뒤진 1회말 권희동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가 계속된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을 이끌었다.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알테어는 홈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 선발 박정수는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반면 KIA 선발 김유신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는 등 5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