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딜러사 120개가량을 대상으로 딜러 미팅을 열고 10t급 불도저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불도저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이후 내놓는 첫 신제품이자 처음으로 진출하는 분야기도 하다. 국내에선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부문과 대우중공업이 1990년대 후반까지 불도저를 만들었지만 그 이후 명맥이 끊겼다.
이번에 선뵌 불도저는 동종사보다 엔진 출력이 16%가량 높고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가 탑재돼 전·후방 작업 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3차원(3D) 기반 토공판(blade)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춰 불도저 핵심 기능인 평탄 작업의 정확성을 높였다. 중복 작업을 줄여 작업시간도 단축 가능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불도저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국토가 넓은 북미 지역의 대규모 공사 현장에선 굴착기와 불도저를 함께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불도저 출시로 굴착기, 휠로더 등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매출액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국내 대형 건설사도 많은 관심을 뒀으며 신흥시장과 유럽에도 맞춤형 불도저를 판매해 글로벌 상위 업체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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