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고령 산불, 꼬박 하루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지난 28일 오후 2시꼐 화재 발생…야간에 계속 확산
27시간여만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피해
‘신속 대피·방화선 구축` 민가 피해 없어
  • 등록 2022-03-01 오후 7:00:12

    수정 2022-03-01 오후 7:00:12

지난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불은 밤새 이어지며 약 675㏊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경북 고령군까지 번진 경남 합천군 산불이 꼬박 하루를 넘겨 진화됐다. 1일 오전 날이 밝으면서 진화적업을 재개했던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총력전을 펼쳐 오후 6시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경상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합천·고령 산불을 27시간 34분 만에 진화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은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산불이 간밤에도 계속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은 인력을 동시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대피령을 내려 인근 주민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후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화 헬기 47대를 차례로 투입해 주불 진화작업을 진행했고, 동원령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장비 125대와 진화 인력 552명도 함께 진화작업을 펼쳤다.

이날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도 잦아들면서 주불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천 지역에서는 초당 1~2m 정도의 바람이 불어 화재발생 시 초당 6m와 비교해 잔잔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우려지역의 현지 주민 150명(합천 45명, 고령 105명)은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산불 영향구역 면적은 약 675㏊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진화와 인명 안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전 장관은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며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은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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