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中·高 신입생 13만6700명에 30만원씩 지급

약 410억 지원…교육청·서울시·자치구 5:3:2 분담
소득 관계없이 모든 신입생에게 지급
일상 의류·교복·체육복·태블릿PC 구매 가능
  • 등록 2020-10-29 오전 10:00:00

    수정 2020-10-2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내년부터 서울 중·고등학교 모든 신입생에게 교복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입학준비금 30만원이 지급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1학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새롭게 교복과 생활복·체육복을 맞춰야 하고 각종 참고서와 문구류,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기기까지 필요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어려움이 더하고 소득 간 격차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 중·고등학교 입학생 가정의 필요를 폭넓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구·광주·경북·충북(경북·충북은 내년부터 시행)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시행 중인 `무상교복` 정책을 확장한 개념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교복 정책은 그동안 추진했던 `편안한 교복 정책`과의 모순, 교복 자율화학교 학생에 대한 차별 문제가 있었다”며 “자유롭게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게 해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학준비금은 학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 1인당 30만원이 지원되며 교복, 체육복, 일상복 등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 시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내년도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약 13만6700명으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3:2의 재원을 부담해 약 41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서울시의회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서울 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은 전국 최초로 입학준비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급 물량은 교육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파악해 최종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해 세부 추진사항은 추후 기관 간 협의체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동 대응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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