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교육감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새롭게 교복과 생활복·체육복을 맞춰야 하고 각종 참고서와 문구류,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기기까지 필요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어려움이 더하고 소득 간 격차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 중·고등학교 입학생 가정의 필요를 폭넓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입학준비금은 학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 1인당 30만원이 지원되며 교복, 체육복, 일상복 등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 시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내년도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약 13만6700명으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3:2의 재원을 부담해 약 41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서울시의회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서울 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은 전국 최초로 입학준비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교육감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동 대응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