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피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연내 5387가구 쏟아진다

10개 단지·1만8719가구 중 5387가구 일반분양
가재울뉴타운·강남 개포·강동 둔촌 등 눈길
  • 등록 2019-11-14 오전 9:53:29

    수정 2019-11-14 오전 9:53:2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뛰어난 교통 여건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잘 갖춘 노른자 입지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단지는 10개 단지, 1만8719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53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1개 단지 3343가구(일반 239가구) △강동구 2개 단지 1만2192가구(일반 3487가구) △강북구 1개 단지 203가구(일반 117가구) △서대문구 3개 단지 1554가구(일반 992가구) △용산구 1개 단지 384가구(일반 78가구) △영등포구 1개 단지 799가구(일반 316가구) △중랑구 1개 단지 244가구(일반 158가구) 등이다.

지난달 2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안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이 본격 시행됐다. 다만 정부는 규제 소급 적용에 대한 반발을 우려해 정비사업 막바진 단계인 관리처분계획 신청을 했던 단지에 대해서는 6개월의 규제 적용 유예기간을 줬다. 이들 단지는 내년 4월 2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면 상한제를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최근 상한제를 피해 분양에 나선 단지들에 청약 인파가 대거 몰리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2지구 재건축 단지인 ‘르엘 대치’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1가구 모집에 6575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 재건축 단지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도 135가구 모집에 1만1084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82.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상한제 이슈로 앞으로 서울권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모습”이라며 “상한제를 피한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훨씬 낮게 책정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금호산업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가재울 뉴타운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2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2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태영건설은 이달 서울시 용산구 효창6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7개 동, 384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5~84㎡, 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3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2층, 9개 동, 전용면적 34~121㎡, 총 7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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