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이수진 "강원랜드, 3171억 투입 폐광 대체사업 ‘줄폐업’"

“8개 기업 중 5개 남아…그중에서도 3개는 청산 진행”
“회수 불가능 매몰 비용 증가…지역경제 활성화 요원”
  • 등록 2020-10-22 오전 10:33:47

    수정 2020-10-22 오후 3:47:3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강원랜드가 최근 10년간 지역 연계사업이나 폐광 대체사업으로 출자한 기업 대부분이 청산하고 있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강원랜드는 폐광 대체사업으로 총 3171억원을 투입해 8개 기업을 설립했다.

8개 기업은 하이원엔터테인먼트(647억), 하이원추추파크(833억), 하이원상동테마파크(424억), 문경레저타운(180억), 블랙밸리컨트리클럽(150억), 키즈라라(200억), 동강시스타(454억), 대천리조트(281억)으로 이 중 청산한 ‘하이원상동테마파크’와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한 ‘동강시스타’, 올해 말 기업회생을 종결할 대천리조트를 제외하면 현재 남은 곳은 5개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진 의원은 “남은 5곳 중에서도 문경레저타운과 블랙밸리컨트리클럽 2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3곳은 청산 중이거나 꾸준히 적자만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작년 11월에는 태백 지역과의 협의를 거쳐 적자상태가 심화하던 하이원엔터테인먼트를 청산하고 노인 요양사업을 대체 영위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이원추추파크도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며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 2018년4월 84억원을 추가 출자해 12월부터 키즈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회사의 경영상태는 개선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는 2018년4월 당시에도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차입금 상환 30억원, 운영자금 20억, 시설보완자금 34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런 식의 추가 출자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지출이라 할 수도 없어 ‘가랑비에 옷 젖듯’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만이 늘어난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키즈라라도 마찬가지로 어린이 직업 체험형 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인구 6만2000명인 전남 화순에 들어서는 어린이 직업테마파크가 기업의 지속적 경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라며 “순천·영암·화순·임실에도 어린이 직업체험시설을 우후죽순 설립하고 있어 전남 배후지역의 수요 역시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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