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영수 다 어려웠다…채점결과로 ‘불수능’ 확인

국어·수학 전년대비 표점최고 5~10점 상승
영어 1등급 비율 6.25%…전년 대비 반토막
  • 등록 2021-12-09 오전 11:00:00

    수정 2021-12-09 오전 11:21:51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와 국어과 강사진들이 18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 마련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 상황실에서 국어 영역 문제분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이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수학은 전년도 수능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으며,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1등급 비율은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채점결과를 9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전년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지만 올해는 149점으로 5점 상승했다. 국어 만점자 비율은 0.01%에 불과했다. 지난해 0.04%보다 더 감소한 것. 응시생 중 만점자 수도 151명에서 28명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학 역시 지난해 가·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이었지만 올해는 147점으로 10점이나 올랐다. 수학 만점자 비율도 하락했다. 지난해 수학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0.7%였지만 문이과통합으로 치러진 올해 수학 만점자 비율은 0.63%다. 다만 지난해 수학 나형 만점자 비율(0.53%)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상대적 성취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산출한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만점자가 받은 표준점수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면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6.25%(2만7830명)에 그쳤다. 지난해 1등급 비율(12.7%, 5만3053명)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수능 영어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상대평가는 개개인의 점수와 관계없이 서열에 의해 등급이 정해지지만, 절대평가는 경쟁자 점수와 관계없이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는다. 올해 영어 응시자 중 6.25%만이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12.7%가 1등급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얘기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수는 44만8138명으로 지난해(42만1034명)보다 2만7104명 늘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은 12만9445명이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44만6580명 △수학 42만9799명 △영어 44만5562명 △한국사 44만8138명 △사회·과학탐구43만2992명 △직업탐구 4649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3만3243명으로 집계됐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1만5482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0만6550명이며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9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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