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원인 예방과 치료법은?...수술을 통한 간 절세술과 간이식

비수술은 항암제와 방사선 및 하이푸 등 다양
  • 등록 2022-09-26 오전 11:00:09

    수정 2022-09-26 오전 11:00: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암으로 인한 순위는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이다. 간암은 암중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치료 또한 쉽지 않아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간암은 간에서부터 발생한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 등에서 발생해 혈액이나 림프선을 통해 간으로 전이된 간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간암은 간세포 이상에서 생기는 간세포암이 90%정도를 차지한다. 이밖에 담즙의 이동 통로인 담관에 생기는 담관암도 있으며 아주 드물게 맥관육종이란 것도 있다.

간암은 증상이 미비하거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소화불량, 체중감소, 무기력함, 구역질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국내 원발성 간암 원인의 대부분은 B형, C형 간염바이러스에 기인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간염은 간경변으로 그리고 간암으로 발전한다. 이밖에도 당뇨병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염을 방치하면 간경변증을 일으키고 간암이 생길 수 있다.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약 70% 정도가 B형과 C간염에 의한 만성간염이다. B형간염이 약 60%, C형이 10% 정도를 차지한다.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 위험이 약 100배 이상 높다는 것이 대한간암학회의 공식적인 견해다. 따라서 적극적인 개인위생 관리로 B형과 C형 간염 예방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외과적 절제술이다. 초기에 발견된다면 완치를 목적으로 절제술이 이루어진다. 간 절제술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재발 확률도 있다. 주변의 혈관을 침윤한 경우 등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간이식은 현재 의학적으로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없을 경우나 간 절제술 후 재발되었을 경우 전신항암요법, 간동맥화학색전술, 방사선치료, 고주파치료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 최근 신(新)의료기술로 된 ‘하이푸(HIFU)’도 사용되고 있다. ‘하이푸’는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초강도로 모아 열과 진동에너지를 이용해 종양을 축소 괴사시킨다. 강력한 초음파를 쏘이면 순간적으로 1~2초 동안 65℃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이다.

◇ ‘동맥화학색전술+하이푸’는 치료효과 높여

국내 도입 시에 진행한 가톨릭의대 연구로 대한간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간암에서 동맥화학색전술(TACE) 단독치료군과 TACE와 HIFU 병행치료군을 비교한 결과, 동맥화학색전술 단독치료군은 평균 수명이 4.0개월이었고 6개월 생존율이 13.2%, 1년 생존율은 0%였다. 그러나 TACE와 HIFU 병행치료군은 평균 수명 11.3개월, 6개월 생존율 80.4~85.4%, 1년 생존율 42.9%였다.

또한 종양크기를 보면 1,3,6 및 12개월 동안 종양 크기의 평균 감소율은 TACE 단독군은 4.8%, 7.7%, 10.0% 및 0%였다. 반면 병행치료군은 28.6%, 35.0%, 50.0% 및 50.0%였다.

이 논문에서 “하이푸는 안전하고 비교적 쉽게 시술할 수 있는 간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이다. 특히 근치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기존 치료에 실패하거나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기존 치료를 시행할 수 없을 경우에도 시술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하이푸’를 이용 종양 치료를 주로하고 있는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절개와 출혈이 없고, 체력소모가 적어 기력이 없는 말기 암 환자도 가능하다”며 “대학병원등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간동맥화학색전술과 함께 하이푸를 병용할 경우, 항암효과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암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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