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열리자 주춤"...경찰에 휘두른 야구방망이,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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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6-13 오전 10:50:07

    수정 2024-06-13 오전 10:50: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아파트 주민을 위협한 20대 남성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께 대구 달서구 장기로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경찰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대구경찰청)
경찰은 지난 12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 검거 현장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께 대구 달서구 장기로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복도와 창문 등을 부수고 엘리베이터에 탄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안에 타고 있던 시민들을 야구방망이로 위협했다. 공포에 질린 시민은 다급히 엘리베이터 문 닫힘 버튼을 눌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창문으로 깨인 유리가 떨어지는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파악했다.

영상=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영상 캡처
A씨는 경찰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순간에도 야구방망이를 들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했다.

경찰도 깜짝 놀랐는지 잠시 주춤했고, 이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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