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런던올림픽 3D 생중계 `박차`

  • 등록 2012-02-28 오후 1:06:25

    수정 2012-02-28 오후 2:23:5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방송업계가 지상파 3D 방송 중계를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작업이 순탄히 완료되면 오는 7월 열리는 런던 하계올림픽을 포함한 다양한 3D 콘텐츠를 지상파를 통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지상파 방송사의 3D 실험방송을 2월 말로 종료한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해 초부터 12월까지 일반 3D TV 보유 가구를 대상으로 지상파 66번 채널에서 지상파 4사의 3D 콘텐츠를 방송해 왔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각 방송사마다 다른 전송 방식을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들과 맞추는 정합 작업을 두 달 간 진행했다.

3D 방송은 아직 세계적으로 불모지나 다름 없다. 영화 콘텐츠는 활발히 제작되는 편이지만 방송은 뚜렷한 표준이 없으며 제작하는 사업자가 많지 않은 현실이다. 국내에서는 KT스카이라이프(053210) 등 일부 유료방송사가 적극 제작하고 있을 뿐 지상파 방송사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방통위 측은 "이번 실험 방송으로 3D 지상파 방송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차원이 다른 3D 방송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관계자는 "올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 및 디지털 전환 등 현안 과제가 많지만 3D 방송도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3D 관련 제작 장비 등을 확충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실험을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직은 시청자들에게 크게 와 닿지 않는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정부가 이 분야 세계 표준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통위는 이번 실험방송으로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듀얼 스트림` 방식의 국제 표준 채택을 기대하고 있다. 듀얼 스트림은 3D 방송이 가능하도록 왼쪽 오른쪽 두 개의 방송신호를 쏘되, 오른쪽은 일반 HD 화질로 송출해 3D TV를 가지고 있지 않은 시청자도 2D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3D 채널을 배정하지 않고도 원래 지상파 채널을 통해 3D, 2D 방송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와이브로 등 이동통신 기술 표준처럼 3D 방송 표준도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자국 내 상용화 경험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산 3D 방송 표준이 채택되면 국내 3D TV 제조사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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