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삼성-두산 '전복 특별식'으로 영양보충

  • 등록 2015-10-29 오후 8:23:32

    수정 2015-10-29 오후 8:23:32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국시리즈인만큼 식단의 스케일도 여느 때와 다르다.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 3차전을 맞아 선수단을 위한 특별 보양식을 준비했다. 전복이 그 주인공이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전 선수단 라커룸 식당 근처에는 여느 때와 달리 더욱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삼성 라커룸을 지나다니던 장원삼은 “무슨 방앗간 냄새가 난다”고 했다.

고소한 냄새의 정체는 바로 전복. 삼성과 두산이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특별 보양식이었다.

보통 선수들은 경기 전 과하게 먹지 않는다. 그래서 경기 전 선수들이 먹는 식단은 간단하게 준비되는 편이다. 빵이나 면, 소세지, 과일 등 허기짐을 채울 수 있는 메뉴가 보통이다. 식사라기 보다 간식에 가까운 편. 선수들은 이를 중간식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둔 삼성과 두산 선수단의 식단은 조금 특별했다. 공통적인 메뉴는 전복. 평소 선수단 식당에서 보기 힘든 메뉴다. 여기에 두산엔 한우, 삼성엔 연어 스테이크 등이 추가된 특별식을 마련했다. 보통 때보다 선수단 식비도 1인당 3~5000원 정도 더 들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귀띔이었다.

삼성은 중간식 뿐만 아니라 점심도 전복 갈비탕을 준비하는 등 선수단 영양에 부쩍 신경썼다. 합숙 중인 두산도 기존 선수단 식당을 이용하는 대신 케이터링 업체에 특별히 부탁했다. 특히나 두산은 포스트스즌만 벌써 12경기째를 치르고 있어 두산이 더 신경쓰고 있는 편이다. 삼성과 두산 관계자는 “힘이 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했다. 한국시리즈 더 힘을 내달라는 마음이다”고 입을 모았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어 등 선수단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들을 더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수들도 만족스러워했다. 야구장에서 먹는 중간식에서 이렇게 전복을 구경하게 될 줄이야 몰랐다는 이야기. 삼성 김재현은 “전복이 나올 줄은 몰랐다. 회는 안먹는데 전복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웃었다. 구단 관계자 역시 “승엽이는 맛있어서 5~6개씩 먹었다”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삼성과 두산의 신경전만큼이나 그라운드 뒤도 치열한 영양보충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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