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재명 19%, 이낙연 17%… 차기 선호도 역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어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19%가 이 지사를 답했다. 이 전 총리는 17%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왼쪽)가 30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지사와 만나 간담회를 갖기 전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가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6%포인트 상승한 반면에 이 전 총리는 7%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총리는 20% 중후반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다 10%대로 떨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9%)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인천·경기(27%)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른 지역은 10%대 초중반으로 비교적 고른 응답이 나왔다. 이 전 총리는 광주·전라(45%)에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7%로 응답이 낮았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의 경우 40대(31%)와 30대(27%)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지사는 50대(22%)에서 비교적 응답률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총리가 37%로 높았다. 이 지사는 28%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10%, 이 전 총리는 3%에 불과했다. 정의당 지지층 역시 33%가 이 지사를 언급했으며 이 전 총리는 1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