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목마?..야후, 경쟁포털에 이례적인 홈피 광고

홈페이지 개편 알리는 광고 네이버와 다음 등에 게재
`타 서비스 연동된 개인화서비스` 특성 감안..경쟁사도 고민끝 수용
  • 등록 2010-08-11 오후 2:26:45

    수정 2010-08-11 오후 2:26:4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야후코리아는 왜 돈을 지불하고 경쟁사 사이트에 홈페이지를 개편을 알리는 배너광고를 실었을까.
 
야후코리아가  네이버와 다음 등 경쟁사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편을 알리는 배너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이례적인 광고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경쟁사 서비스와 연동한 `개인화` 서비스가 핵심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11일 야후코리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다른 사이트 정보 연동 등을 중심으로 한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브랜드 광고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에 내걸었다.

포털사이트가 경쟁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브랜드 전체를 광고하는 일은 처음이나 다름없다. 게임 등 경쟁사와 겹치지 않는 신규 서비스를 광고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전체 포털브랜드와 홈페이지 개편 등을 광고하는 일은 없었다.

야후코리아가 경쟁사인 네이버와 다음 등에 광고 배너를 내건 것은 이날 야후코리아의 홈페이지 개편이 타 서비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코리아의 새로운 서비스는 트위터와 미투데이, 싸이월드 등 타 서비스들을 야후 홈페이지 하나에서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다른 포털 사용자들의 발길을 야후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좀 더 많은 사용자에게 이번 개편을 알리고자 네이버와 다음 등 경쟁사 광고를 생각했다"며 "네이버와 다음 등도 경쟁사의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 고민했으나, 협의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버추어라는 광고대행사가 야후의 계열사인 것도 경쟁사 사이트에 수월하게 광고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됐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 모두 오버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으로 국내 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포털사이트에 밀려 추락했던 `글로벌 명성`을 이번 기회에 되찾겠다는 것이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지난 몇 년간 서비스 개편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경쟁사 광고뿐 아니라 사용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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