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카드사가 위협 느낄만큼 혁신됐으면 좋겠다"

  • 등록 2019-05-24 오전 10:35:08

    수정 2019-05-24 오전 10:38:4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금융업계가 위협감을 느낄 정도로 혁신이 잘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 금융혁신을 더 활발히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손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전날 차관급인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정부가 혁신에 치중하다 보면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분들을 더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정부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중심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정부가 왔다갔다하는 혼선을 보인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부가 그 정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런 분들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금융분야에서는 아직 혁신의 그늘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곳은 대형 금융회사”라면서 다양한 혁신 시도가 있지만 택시업계처럼 취약계층이 궁지로 몰리면서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카드사를 예로 들며 “워낙 카드사 인프라가 잘 돼서 직불결제나 페이서비스가 각종 인센티브를 줬는데 잘 안 쓴다”며 “카드사들이 걱정할 정도로 혁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면서 은행 같은 기존 금융회사의 인력구성이 바뀌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은행 내부에서 대면서비스 하던 분들이 다른 쪽으로 이동하고, 또 은행업 자체는 일자리가 줄더라도 외부에 IT 관련 일자리가 늘어 (일자리 양 자체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주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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