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럽 내 유일' 헝가리 전지박 공장 착공…전기차 220만대 규모

  • 등록 2019-07-24 오전 9:30:22

    수정 2019-07-24 오전 9:30:22

동현수(왼쪽 여덟번째) ㈜두산 부회장이 23일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서 열린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000150)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이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공장으로, 향후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은 23일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서 현지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에 대한 ㈜두산과 헝가리 정부 양측의 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야르토 피터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동현수 ㈜두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전지박 생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으며, 이날 착공 이후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연간 5만톤(t)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특히 ㈜두산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공장이다.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에 가까이 있어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품질 안정성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위치한 시장으로, 최근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 발표 이후 전기차 출시 계획이 줄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지박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지난해 7만5000t(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000t(14조3000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정부 역시 ㈜두산의 전지박 공장 설립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커다란 관심을 보여왔다. 시야르토 피터 장관은 공장 건설 준비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직접 간담회를 주재하기도 하는 등 ㈜두산 전지박 공장 착공에 힘을 보탰다.

동현수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한 것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품질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유럽 시장 최고의 전지박 생산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 2014년 룩셈부르크의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지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의 고밀도화, 경량화를 위해 효율이 높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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