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에 `인공지능 교육` 도입…교사 5000명 AI 재교육

사회관계장관회의, 인공지능시대 교육정책방향 제시
유치원부터 AI 경험…초등학교선 AI 기초원리 교육
고교 내년 2학기 ‘인공지능 수학’ 등 선택과목 도입
현직교사 5000명 대상 AI교육역량 강화 재교육키로
  • 등록 2020-11-20 오전 10:30:00

    수정 2020-11-20 오전 10:3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유치원·초중고교에 인공지능(AI)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인공지능 관련 기초 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사회관계장관회의와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인공지능 발달로 사회·경제·문화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래 교육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인공지능시대 교육정책 방안을 마련했다”며 “정해진 틀 안에선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아내므로 정답만을 쫓는 학습목표에서 벗어나 독창적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때부터 인공지능과 놀이하기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인공지능 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초중고에선 2025년부터 적용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인공지능교육을 도입한다. 교육 내용에는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초원리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 윤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유치원에서도 △인공지능과 놀이하기 △인공지능 경험하기 등을 교육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습자료 개발에 착수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내년부터 인공지능을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다.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도입하기로 해서다.

‘인공지능 기초’는 AI의 기본 원리와 사회적 영향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습 영역은 △인공지능의 이해 △인공지능 원리와 활용 △데이터와 기계학습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등이다. 인공지능을 개괄적으로 이해한 뒤 사례 등을 통해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는 게 주요 학습 내용이다.

‘인공지능 수학’은 좀 더 심화된 과목이다. 수학이 AI 발전의 핵심 동력인 점을 파악한 뒤 AI를 활용, 수학적 분석·예측법을 이해하는 게 학습 목표다. 주요 학습 영역은 △인공지능과 수학 △자료의 표현 △분류와 예측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수학의 유용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고교, 내년 2학기부터 AI 선택과목 도입

AI를 가르칠 교사도 양성하기로 했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컴퓨터 관련 교직과목에 인공지능 교육을 반영한다. 또 교육대학원을 활용해 2025년까지 약 5000명의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관련 재교육을 실시한다. 인공지능 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영재 발굴을 위해선 영재학교 2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 데이터 활용을 위한 교육빅데이터위원회도 내년에 출범한다. 위원장은 교육부장관이 맡으며 학생·학부모·교육청·연구자·교원 등 교육계 이해관계자와 빅데이터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빅데이터위원회는 교육 분야의 데이터 관리 가이드라인 등 관련 정책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의 방향 설정에 초점을 둔 이번 방안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술 발달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후속과제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의 3대 방향(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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