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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임명에 과학계 "인선 논란 아쉽지만 연구현장 밀착소통 기대"

학회참석 등 논란 제기···해명 부족 지적도
PBS 개선, R&D 27조원 시대 효율적 재정 운영 의견
짧은 임기이지만 전문성 발휘 기대
  • 등록 2021-05-14 오전 10:56:30

    수정 2021-05-14 오전 10:56:3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해 임 장관은 오늘(1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외유성 외국 학회 출장,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과학계 인사들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인선 과정에 제기된 논란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성과 국내 주요 학회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현장과 밀착하게 소통해주길 기대했다.

짧은 임기이지만 여성 최초 과기부 장관으로서 국가 연구개발 27조 원 시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사진=연합뉴스)


◇정부 간섭에 흔들리지 않는 연구개발, PBS 개선 등 목소리


이석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장은 “과학계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정부 간섭이 많다는 것이며, 과학 분야에서 실질적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해 정권에 관계없이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제 수행 과정에서도 연차단위 평가도 필요하지만, 중간 단계에서 컨설팅 중심의 진단평가 등을 받아 연구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연연 인사는 “어떻게 1년 임기 동안 많은 일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도 “연구원으로서 창업을 하다 보니 창업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과학기술로 창업을 활성화하는 지원정책에 신경을 써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조에서도 임명이 이뤄진 만큼 연구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했다. 이경진 전국공공연구노조 사무처장은 “출연연이 과제중심의 연구환경 때문에 정부에 점점 예속되고 독립성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정부 공약 중 하나였던 PBS(연구과제중심제도)의 근본적 개혁이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며 “특히 연구기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도 챙겨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첫 장관 활약 기대 목소리도

여성 첫 과기부 장관으로서 앞으로 여성과학기술인 저변 확대 등에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은 “학계에서는 여성 첫 과기부 장관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국내 주요 학회에서 첫 여성 회장을 했다는 것은 리더십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며, 공학분야에서는 특히 적은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진출을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국가 연구개발비 27조원을 좀 더 우리 사회 발전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신임 장관이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IT 분야와 백신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성과를 이뤄내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계 원로 단체인 과학기술연우연합회의 안동만 회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 5만달러로 가려면 과학기술 없이는 어렵다”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R&D 예산 27조원 시대를 맞아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성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신임 장관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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