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8월까지 고민 안끝나면 정치 못할 것"

"1등 주자도 '침대 축구' 하지 않길 바라"
  • 등록 2021-06-21 오전 11:04:36

    수정 2021-06-21 오전 11:04:3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8월까지 고민이 안 끝나면 정치를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21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가 내부 경쟁으로 흥행한 면이 있다며 “혹시라도 경쟁을 피하려는 대선 주자가 있다면 유권자들이 굉장히 안 좋게 볼 것”이라며 “국민은 대선 주자들도 조금 더 박력 있고, 이슈를 피하지 않고, 1등 주자도 침대 축구를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경선에 나서줘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이 침대축구를 하고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럴 만한 요건도 못 갖췄다. 침대 축구라기보단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이 으레 가질 법한 여러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정치 참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이번에 나갔다가 망신만 당하는 게 아닌지 하는 고민(을 하는 것 같다)”며 “8월까지라면 윤 전 총장의 어지간한 고민도 끝나 있을 거다. 그때까지 안 끝낸다면 정치를 못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입당 자체는 더 빨리해야 한다. 경선 버스를 막판에 올라탈 필요가 없다”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재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이 선임 열흘도 안돼 사퇴하고 X파일이 거론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군불 지피려다 실패한 걸 야권 인사가 언급한 게 굉장히 안 좋은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별 내용은 없을 거라 본다. 윤 전 총장을 몰아내려는 여권의 시도가 많았는데, 내용이 치명적이라면 지금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활용했을 것”이라며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 절하했다.

이 대표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왔고, 그 리더십이 젊은 세대와 중도층까지 포괄한다면 제3지대나 다른 옵션이 많이 지워진 것 아닌가. 정치 결심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늦어지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거듭 외부인사들의 입당에 대해 적극적인 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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