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멍스타그램(멍+인스타그램)’을 즐길 정도로 애착이 클 뿐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는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매장에서도 안내견·애완견 출입 등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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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거 메일을 통해 점장이나 팀장, 부문별 담당자 등 리더급 사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안내한 바 있어 이후로는 전 점포에서 인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완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마트는 식품을 판매하는 공간인 만큼 일반 애완동물은 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몰리스펫샵은 대부분 계산대 밖에 위치해 애완동물과 함께 방문이 가능하다. 단, 일부 마트 내부에 위치한 점포는 예외다.
정 부회장이 운영하는 스타필드는 안내견은 물론, 애견 출입이 자유로워 애견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꼽힌다.
스타필드하남·고양·안성과 스타필드 시티 위례·부천·명지 등에서는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동물(개·고양이)에 한해 목줄 착용 또는 케이지 동반 시 출입이 가능하다. 목줄은 안전을 위해 1.5m 이내로 조절해 고정해야 한다.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은 고객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된다. 반려동물의 배설물 발생 시 주인이 처리를 해야 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는 코엑스 내에 위치한 만큼 애완동물 동반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안내견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이 이처럼 애완동물에게 열려있는 이유는 정 부회장 스스로가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반려견을 직접 키우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선에서 이같은 애정이 점포에도 드러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