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테슬라…S&P500 180개사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

1분기 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S&P 500개 기업 순익 74% 폭증 예상 '역대 최대'
"지출비용 증가·소비자가격 인상 등 인플레 영향 확인"
  • 등록 2021-07-26 오전 11:12:50

    수정 2021-07-26 오전 11:18:16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번주(26~30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요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분의 1이 올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애플, 아마준, 테슬라 등 지수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부터 외식업체인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제조업체인 포드와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에너지기업인 엑손모빌과 셰브론,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택배업체 UPS,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등까지 총 180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JP모간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대다수 미 기업들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순익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500개 기업들 중 24%, 약 4분의 1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전체 기업들이 올해 2분기 거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4% 폭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WSJ은 “올 봄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 등으로 미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델타변이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얼마나 지출하는 비용이 늘었는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실적발표는 26일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포문을 연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요”라며 낙관한바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매출이 11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 매출 103억 9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작년 2분기 매출 60억 4000만달러 대비 2배 가까이 폭증한 규모다.

27일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부터 미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기업들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변동성이 심했던 미 주식시장이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3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895억 8000만달러,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23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에선 애플의 2분기 매출을 733억달러로 보고 있다. 이는 전분기대비로는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크게 늘어난 규모다.

MS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441억 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도 온라인 광고 증가로 각각 561억 9000만달러, 278억 4000만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모두 1분기보다 늘어난 규모다.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은 1153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3분기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26일 록히드마틴과 해즈브로, 27일 비자, 3M, GE, 스타벅스, 28일 맥도날드, 보잉, 포드, 퀄컴, 29일 마스터카드, 콤캐스트, 머크, T모바일, 30일 캐터필라, 엑손모빌, 셰브론 등 미국을 대표하는 많은 기업들이 이번주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지출 비용 증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격 인상, 즉 인플레이션 우려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이 잘 알려진 반도체, 자동차 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원재료, 운송 및 임금 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오레오 쿠키까지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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