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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 눈물…김혜경, 이재명보다 먼저 호남 달려갔다

김혜경,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군 49재 참석
  • 등록 2021-11-25 오전 11:21:33

    수정 2021-11-25 오후 2:56:5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등진 고(故)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했다.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에서 열린 홍 군의 49재가 묵념과 추모사, 헌화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49재엔 홍 군의 가족과 친구, 김씨, 주철현·이해식 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故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사진=연합뉴스)
전날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홍정운군 49재에 김혜경 여사께서 함께 했다”면서 “억울한 죽음, 있어서는 안 될 죽음이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 김용균, 평택항 부두 이선호, 그리고 오늘도 어디에선가 산업현장에서 스러져가는 노동자를 생각하게 한다. 더욱이 홍정운군은 고등학교 졸업 전의 어린 학생이어서 더 큰 슬픔을 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씨가 홍 군 어머니 손을 잡은 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말은 말로 기억되기보다 손에서 느끼는 체온으로, 얼굴에서 느껴지는 표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김혜경 여사가 말한 ‘죄송한 마음’은 우리 모두가 홍군에게서 느낄 수밖에 없는 빚진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오늘 함께 나눈 슬픔과 함께 흘린 눈물로 애석하고 비통한 죽음이 멈추기를, 특성화고 청년들의 분노와 번민을 해소하는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씨는 이 후보의 호남 방문 일정이 시작되는 26일보다 이틀 앞서서 호남 지역을 먼저 찾았다. 같은 날 홍 군의 49재뿐만 아니라 광주 소화자매원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해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를 만나기도 했다.

오는 26일엔 이 후보와 함께 3박 4일간 진행되는 호남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 군은 지난 10월 6일 현장실습을 나간 요트에서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 모임’이란 이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기 중 실시하는 현장실습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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