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3번의 패배, 김대중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어"

18일 김대중 서거 13주기 추도식
"DJ 후예 자처…野 앞장서 위기 극복할 것"
"DJ, 살아있었다면 `최선을 다하라` 말했을 것"
  • 등록 2022-08-18 오전 11:20:42

    수정 2022-08-18 오전 11:20:4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18일 “민주당이 ‘김대중 정신’을 지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예를 자처한다면 대한민국에 오고 있는 여러 위기를 민주당이 앞장서서 막아내고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세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매우 초라하다. 민주당을 만들고 민주당 정신을 지켜온 김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우 위원장은 과거 김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1999년 대통령 재임 시 정치를 변화시켜야겠다고 도와 달라며 당시 새천년민주당 합류를 권유했고 그렇게 저의 정치적 인연이 시작됐다”며 “우리나라 나이로 39살, 만으로 37살밖에 안 된 제게 첫 번째 공천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변화의 정신’을 기리며 민주당의 혁신을 약속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에 당선됐고 당시 여당인데 `굳이 왜 새로운 신당 창당해야 하느냐`는 당내 반발에도 (김 전 대통령은) ‘힘이 있을 때 변화하고 힘이 있을 때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며 “아마 지금 (김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민주당이여, 이 민주주의 위기를. 서민 경제 위기를. 한반도 평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김 전 대통령이 지켜 온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 일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거듭나고 새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끝까지 함께해달라”며 명복을 빌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