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된 다음TV플러스는 열흘만에 2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지난 주말까지 이마트에서 총 1700대, 옥션에서 250대가 팔렸다. 다음TV측은 다음주중 초도물량 5000대가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TV플러스의 인기몰이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 스마트셋톱박스 구매비용 19만9000원만 내면 이후 추가비용은 없다. 다음TV플러스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일체형 스마트TV보다 훨씬 저렴하고, 유료방송채널처럼 월정액을 낼 필요도 없다.
또다른 인기 비결은 유아용콘텐츠다. 다음은 유아용·교육용 콘텐츠를 강화해 젊은 부부층을 공략했다. 어린아이가 있는 젊은 `얼리어답터` 층에서 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근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마트를 찾는 고객은 아무래도 가격에 민감하다보니 할인 프로모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할당된 물량이 5월 중순 전에 완판되면, 이후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보름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TV는 아직 2차 물량공급 일정과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정영덕 다음TV대표는 " 2차 공급 물량 규모는 1차보다 확대할 계획"이라며 "1차 때는 이마트와 옥션에서만 팔았지만 유통 채널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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