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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드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했지만 5이닝 동안 사사구를 6개나 내주며 5피안타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하는 팀 사정에 부합하지 못하는 투구였다.
사사구가 가장 큰 문제였다. 컷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한 볼 배합은 위기 탈출의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잦은 위기는 결국 상대의 공세에 무너지는 이유가 됐다.
1회와 2회, 1사 후 주자를 내보낸 뒤에도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고비를 넘겼다. 3회엔 볼넷을 2개나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컷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낸 뒤 민병헌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또 한 번 한숨을 돌렸다.
세 번째 실점에도 사사구가 작용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상대가 번트를 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사 2,3루서 김현수를 고의 사구로 거르며 저항해 봤지만 양의지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째를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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