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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이 국내 공공문화예술기관으로는 최초로 공연전문 투자조합에 참여한다. 예술의전당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신창업투자 사옥에서 22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총회에 참석했다.
이번에 결성된 투자조합은 예술의전당과 한국모태펀드, 서울산업진흥원이 기관출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NHN티켓링크·홀로티브글로벌 등 공연 관련 사업자, 메가박스중앙·에이스메이커 등 영화 사업자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예술의전당의 투자조합 출자 참여는 국내 공공문화예술기관으로서는 첫 사례다. 그동안 공공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에 집중해 오던 기존 제작비 조달 방식에 더해 색다른 재원조달 방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일신창업투자는 1990년에 설립된 중견 창업투자회사다. 이번에 결성한 ‘일신 뉴코리안웨이브 3호 투자조합’은 일신창업투자의 풍부한 콘텐츠 관련 투자 경험과 출자자들의 공연 및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어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