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황교익에 사과…"더 이상 소모적 네거티브 없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후보 자진사퇴에 위로
"은혜 받은 것 없기에 보은인사 말도 안돼"
"능력과 전문성 부인 당해 억울한 마음 이해해"
"황교익 발언 동의 못해…이낙연 후보께도 죄송"
  • 등록 2021-08-20 오전 11:36:34

    수정 2021-08-20 오후 12:56:48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20일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 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 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사진=방인권 기자)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씨는) 정치인도 아니고 그저 한 명의 시민일 뿐인데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 들어와 전문가로서는 생명과 같은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역량과 비전에 대해 예정된 검증 기회도 갖지 못한 채 후보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 드리고 황 선생님께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말씀드린다”면서 “본인도 인정했듯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고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 전 대표 측이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아울러 이 지사는 “그분을 추천해 이 상황에 오게 한 당사자로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네거티브로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저부터 더 배려해 `원팀`으로 승리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기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국회의원 등 중앙의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하고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지만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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