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사재기 정황 알았나…소속사 "내용 확인 중"

'소속사와 내용 공유' 의혹 제기
  • 등록 2021-11-05 오후 6:34:13

    수정 2021-11-05 오후 6:36:2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영탁이 소속사 밀라그로가 주도한 음원사재기 정황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SBS 연예뉴스는 영탁이 소속사 대표가 음원사재기를 통해 자신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차트 순위를 높이려는 시도를 했을 당시 해당 내용을 메신저 대화방에서 실시간으로 공유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탁이 불법 작업에 대해 동의하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앞서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는 2019년 영탁의 2018년 발표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사재기를 의뢰하며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음원사재기 의혹을 받았을 당시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엔 거짓 해명을 내놓았던 셈이다.

이 대표는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영탁은 몰랐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영탁이 음원사재기를 통한 차트 순위 조작 시도를 알고 있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보도 내용에 대한 이데일리의 문의에 소속사는 “해당 기사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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