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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서관 최다 대출 도스토옙스키 책은 '죄와 벌'

중앙도서관, 도스토옙스키 도서 대출현황 분석
올해 탄생 200주년 맞아 이용자 관심 늘어
  • 등록 2021-12-07 오전 10:46:32

    수정 2021-12-07 오전 10:46:3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스토옙스키의 책은 ‘죄와 벌’이었다. 올해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관련 자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도스토옙스티 탄생 200주년 기념 국립중앙도서관 인포그래픽 ‘도서관에서 찾아보는 도스토옙스키의 메시지’(사진=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최근 3년간(2018년 11월~2021년 10월) 전국 공공도서관의 도스토옙스키 작품 대출 현황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도스토옙스키의 후기 장편 중 첫 작품인 ‘죄와 벌’이 가장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마지막 장편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도스토옙스키의 미학적 실험이 돋보이는 ‘지하로부터의 수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출회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3만9057건, 38.4%)보다 여성(5만4026건, 53.1%)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2만7874건, 27.4%), 20대(1만4637건, 14.4%), 50대(1만2802건, 12.6%), 30대(1만1010건, 10.8%) 순으로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포털사이트에서 ‘도스토옙스키’가 얼마나 검색됐는지 분석한 결과에서는 지난 11월 둘째 주에 전주 대비 78% 상승하면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출판계를 중심으로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서적들이 연이어 출간되고 관련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

또한 최근 3년간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대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초·중·고등학생 방학 기간에 대출량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례적으로 지난 11월에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대출량이 전월 대비 4% 상승해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화제성이 도서 대출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러시아 문학 작가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였다. 최근 3년간 러시아 문학도서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톨스토이 작품이 10만 1969건, 도스토옙스키 작품이 10만 1626건 대출돼 전체 대출량의 6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체호프(1만 4369건), 쿠좁코프(8868건), 푸시킨(8084건) 작품 순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1821년에 태어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 2021년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그의 작품들에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그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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