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설립된 나래나노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각종 장비를 만들고 있는 알짜 회사다. 경기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고객사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중국 BOE, 일본 샤프 등을 전세계 굵직굵직한 디스플레이업체들이다.
나래나노텍은 세계 최초 액상 접착방식인 광학문자인식(OCR) 공법 장비를 개발하면서 업계에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부문에서 수주가 발생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공모가가 주가수익비율(PER) 10.2~12배 수준으로 아바코(083930) 비아트론(141000) 에스엔유(080000) 등의 평균 PER 16.6배보다 27.7~38.3% 가량 저렴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평가한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53.8%에 달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나래나노텍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력(CAPA) 확대를 위한 신공장 증축과 연구인력 확충, 장비 고도화와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17~18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500~2만500원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4~25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아 2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310만주(300만주 일반공모+10만주 우리사주조합)를 공모해 543억~636억원을 조달한다. 구주를 포함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105만9422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935억~2267억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