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최근 3주간 달러화 가치는 급격한 강세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주요국의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초 1054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상승하며 지난 9일 1082.8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 움직임은 펀더멘털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펀더멘털 환율추정모형 분석 결과 달러가치는 여전히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또 “성장률 추이로 보더라도 미국의 모멘텀은 2분기 이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유로존은 지난 수년간에 비해 견조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간의 괴리 확대는 여러 이슈가 잦아드는 시점부터 빠르게 방향성이 반전되는 특징을 보이고, 중장기적으로 실제환율은 균형환율에 회귀하는 현상이 확인되는 만큼 달러의 일시적 강세 움직임이 종료되면 강한 하락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