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모멘텀 약화…“달러 강세, 일시적 현상"

  • 등록 2018-05-11 오전 8:33:30

    수정 2018-05-11 오전 8:33: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안타증권에선 달러 강세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물가와 성장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달러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최근 3주간 달러화 가치는 급격한 강세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주요국의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초 1054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상승하며 지난 9일 1082.8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 움직임은 펀더멘털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펀더멘털 환율추정모형 분석 결과 달러가치는 여전히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3주 동안 통화가치의 방향성 전환이 경제 전반의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가속화될수록 적정 달러가치는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통화강세요인이지만 실제 펀더멘털에서 작용하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약세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의 환율추정모형을 통한 균형 달러가치의 움직임도 시장가치와 정확히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또 “성장률 추이로 보더라도 미국의 모멘텀은 2분기 이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유로존은 지난 수년간에 비해 견조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간의 괴리 확대는 여러 이슈가 잦아드는 시점부터 빠르게 방향성이 반전되는 특징을 보이고, 중장기적으로 실제환율은 균형환율에 회귀하는 현상이 확인되는 만큼 달러의 일시적 강세 움직임이 종료되면 강한 하락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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