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스포츠 보충제 ‘엑스텐드’ 위해물질 불검출로 바로 잡아

식약처 “검사에서 문제 성분 불검출” 제조사에 통보
엑스텐드 제조사 “불합리한 초기 검사 결과 발표로 심각한 피해” 유감 표명
  • 등록 2020-09-25 오전 10:22:10

    수정 2020-09-25 오전 10:22:1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 2월 스포츠 보충제 ‘엑스텐드(XTEND BCAAs) 파인애플-90’에서 스타노졸롤(stanozolol) 성분이 검출됐다며 해당 제품을 위해식품 차단목록에 게시한 조치를 최근 바로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식약처에서 7월 17일 제조사에 발송한 ‘검사 결과 확인 요청에 대한 회신’ 공문.
엑스텐드 제조사인 미국 뉴트라볼트(Nutrabolt)는 “식약처에서 7월 17일에 발송한 공식 공문을 통해 엑스텐드 제품에서 스타노졸롤 및 클렌부테롤 성분이 모두 불검출되었다는 최종 검사 결과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엑스텐드 파이애플 맛 제품에서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다며 식약처 웹사이트에 해당 제품을 등록한 바 있다.

이후 식약처는 뉴트라볼트의 요청에 따라 미개봉 제품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였고 문제 성분이 모두 불검출된 점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웹사이트 게시물도 삭제 조치하였다.

식약처의 초기 검사 결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뉴트라볼트는 9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식약처의 초기 검사는 미개봉 제품을 대조군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미 개봉된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검사 절차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고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트라볼트는 또 “식약처의 재검사를 통해 초기 검사의 오류가 인정되고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었지만, 당사는 지난 몇 달 동안 식약처가 취한 불합리한 조치로 인해 15년 동안 쌓아온 엑스텐드 브랜드와 제품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트라볼트가 문제점을 지적한 식약처의 불합리한 조치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식약처의 초기 검사에서 사용된 조사 샘플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올해 초에 진행한 초기 검사에서 한 소비자가 복용 중이던 개봉 제품만을 검사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개봉 제품을 대조군으로 검사하지 않고 잘못된 조사 결과를 발표해 기업의 피해와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또 제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재검사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알리지 않은 후속 조치도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식약처는 위해식품 차단목록 게시물을 삭제하였지만 소비자들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관련 사실의 정정 고지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러한 측면에서 단순한 게시물 삭제조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뉴트라볼트는 공식 입장에서 “식약처의 초기 조치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도 적합한 검사 과정을 지키지 않은 결과 발표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식약처가 제품 검사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뉴트라볼트는 또한 “엑스텐드는 세계 100여 개 국에 판매되고 있는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 제품 선두 브랜드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판매 국가에서 금지 성분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된 사례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던 안전성과 품질이 보증된 제품”이라며 “엑스텐드 브랜드를 믿고 이용해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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