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로 전환 중인 제약업계, D2C 온라인몰의 숨은 효과는?

비대면과 온라인이 익숙한 MZ세대 약사를 겨냥한 온라인몰 운영으로 매출상승 기대
고객 빅데이터 분석으로 마케팅, 생산, 재고, 판매, 등 종합적인 사업전략수립 가능
  • 등록 2022-08-22 오전 11:27:38

    수정 2022-08-22 오전 11:27: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2년을 훌쩍 넘기면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은 업종과 품목을 가리지 않고 급격하게 성장했다. 제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몰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Direct to Customer) 방식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온라인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요 기업들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광동제약 등이다. 이들은 자사 단독 판매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의약품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여러 가지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AI 상품추천시스템을 통해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각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대웅제약 ‘더샵’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41% 성장했고, 일동제약이 운영하는 ‘일동샵’은 최근 3년간 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B2B 온라인몰 강화 전략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D2C 온라인몰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광동생활건강, 동아제약, JW생활건강, 휴온스 등이 있다. 비타민이나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다이어트, 헬스케어 제품, 미용·탈모 기능성 제품, 여성위생용품 등을 위주로 판매 중이다.

이렇게 제약·바이오 업계가 D2C 판매방식으로 전환하는 주요원인으로는 디지털전환이 시대적 흐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비교적 젊은 MZ세대 약사들이 의약품 비대면 구매를 선호하기도 하고, 제약·바이오 업계도 온라인 전환을 통해 영업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려는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결제방식의 불편함과 배송의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제약업체와 약사들은 온라인 주문방식이 점진적 대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IT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D2C 판매방식으로 전환하는 숨겨진 이유로 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을 꼽는다.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이와 같은 제약·바이오사의 이커머스 진출 행보는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 뿐 아니라 D2C 자사몰의 숨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라며, “D2C 자사몰의 운영은 단순히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는 의미 뿐 아니라 고객의 정보와 행동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전략, 생산 및 재고의 효율화, 가격 경쟁력 향상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플래티어는 최근 92억 규모의 롯데 하이마트의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플래티어는 이커머스 기업 및 디지털 전환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인 D2C(Direct to Customer) 시장을 타깃으로 D2C 플랫폼 솔루션 ‘엑스투비’와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를 앞세워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플래티어 202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36.6%, 영업이익은 16.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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