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집밥' 무대로…연극 '맛의 기억'

계란밥 등 그 시절 추억 담아
8월 14~9월 29일 AN아트홀.광안
  • 등록 2015-08-06 오전 10:55:14

    수정 2015-08-06 오전 10:59:00

연극 ‘맛의 기억’(사진=플레이 더 부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랑 감각 중에서 기억에 제일 오래 남아있는 기 미각이라 카대요.” 집밥을 소재로 한 연극 ‘맛의 기억’이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로 AN아트홀.광안에서 공연된다.

‘맛의 기억’은 기억을 잃어버린 채 바닷가를 떠돌고 있는 여방과 그를 미행하는 수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산에 유명한 먹거리를 먹어보며 기억을 찾으려 애쓰는 여방을 위해 수정은 집 밥으로 여방의 기억을 찾아주려 한다.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주던 계란밥, 도시락 반찬으로 제일 큰 인기였던 분홍 소세지, 비 오는 날에 생각나는 해물을 잔뜩 넣은 파전 등 그 시절의 추억을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그 곳에서 먹었던 집 밥’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성호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채민수, 박준성, 이태경, 손아영, 김정환이 출연한다. 160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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