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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지난 18일 정보통신(IT)업계의 대표적인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등장했다.
이 대표는 리멤버 내 직무커뮤니티에서 ‘토스팀 리더 이승건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벤처(VC)업계 관계자, 토스 구직 희망자, 실제 사용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달았다. 리멤버는 명함 공유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은 한국판 ‘링크트인’으로 통한다. 네이버가 리멤버의 주요 투자사이기도 하다.
먼저 이 대표는 토스의 비전에 대해 “금융과 관련된 일이 있을 때 모두가 찾는 첫번째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라면서 “다른 금융서비스는 사용할 필요 없고 토스의 금융 슈퍼앱 안에서 모든 것을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급자들에게는 상품 경쟁을 격화시켜 더 좋은 금융상품(싼 대출금리, 더 좋은 특약의 보험 등)을 고객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 출시할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들이 소홀히 했던 ‘중금리대출’에 대해 중점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토스는 2년전 은행 설립을 준비할 때부터 600만명의 소상공인과 700만명의 신용저이력자가 소외돼 있는 대출시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의 회사 내부 분위기도 전했다. 최대한 일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해 별도의 차등 보상 없이도 업무에 몰입하게 만든다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를 △이해할 수 없는 일 △공정하지 않는 일 △부당한 일 △임원의 사적 권력을 위한 일 △존경할 수 없는 동료나 상사 △직원을 믿지 않는 불신뢰 프로세스 정책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토스는 구조적으로 이런 것들이 생겨나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일을 즐겁게 만드는 요소로 △업무에 대한 전적인 자기 결정권 △일 외의 문제라도 회사에서 해결해주고하 하는 마음 △집보다 더 좋은 자꾸 오고 싶은 오피스를 꼽았다. 이를 위해 경영진만이 알 수 있는 회사 정보도 공유해 모든 임직원이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불필요한 결제와 상신도 아예 없앴다”면서 “꼰대 같은 사람들은 극히 적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토스는 이제 5년차의 작은 회사이지만 더 나은 길을 찾아 회사의 문화를 진화시켜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마음에 드는 회사로 진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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