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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공연이 연이어 재개되면서 모처럼 공연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티켓 구매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가수는 아이유, 임영웅이다. 이들은 부정 티켓 예매 및 불법 거래 근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제재를 가하기도 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이유는 내달 17~18일 열리는 단독콘서트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를 앞두고 부정 예매 티켓팅에 대해 엄정 대처에 나섰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연 부정 티켓 취소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앞서 8일 진행된 팬클럽 선예매에서 부정 예매 정황이 포착된 계정을 찾아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아이유 소속사가 부정 티켓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진행한 ‘데뷔 10주년 이지금 dlwlrma 투어콘서트’, 2019년 진행한 ‘투어 콘서트 러브 포엠’ 당시에도 부정 티켓 예매 및 거래를 포착해 예매를 취소하고 팬클럽 영구 제명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대리 예매 시도 및 양도 등으로 (팬들 및 일반인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부정 티켓에 대해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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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공연이 자주 열리는 시기엔 매크로, 예매대행, 암표 등이 성행하지만 이를 100% 막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예매사이트 및 소속사는 부정 티켓 및 불법 거래 적발을 위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야 하고, 관객들은 정당한 방법으로만 티켓을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야 건전한 공연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