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태국에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승용차 공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태국은 이미 픽업 트럭 생산기지로 명성을 날리며 `동남아의 디트로이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태국이 수출하는 픽업트럭 규모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포드는 "태국내 신설공장은 `포커스`의 양산을 맡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내 급증하는 중형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포드는 마츠다와 손잡고 태국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두 회사의 합작공장이 완공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조만간 첫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WSJ는 최근 친(親) 탁신 계열의 반정부 시위로 태국 전역이 홍역을 치렀던 만큼 포드의 이번 투자결정이 태국 정부 정책의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