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 부양책에 `덩실덩실`

中증시, 7.27% 상승 마감..7주래 최고폭 오름세 연출
日증시, 3거래일만에 반등
홍콩·싱가포르 등도 강세 기록 중
  • 등록 2008-11-10 오후 4:49:41

    수정 2008-11-10 오후 4:49:41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세계 4위 경제대국인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은 전일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4조위안(586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GDP(3조3000억조달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지난 2006년 중앙 및 지역 정부의 총 지출과 맞먹는다. 부양책에는 농촌 경제 활성화,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건축자재와 건설 관련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7주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27% 상승한 1874.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 9.06% 오른 100.08을 나타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 강철, 최대 시멘트업체인 안후이시멘트 등이 크게 상승했다. 공상은행, 시노펙 등도 9% 넘게 올랐다.

교통은행-슈로더 자산운용의 쩡투오 펀드매니저는 "이같은 부양책은 경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만약 경제성장률이 내년 8%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증시는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제리 러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부양책은 증시를 북돋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철강업체와 건축자재업체, 금융업체 등이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중국의 부양책 발표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계 및 선박 관련주가 급등, 최근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닛케이 225 지수 5.81% 상승한 9081.43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 4.28% 오른 916.65을 기록했다.

코마츠, 히타치건설기계 등 불도저업체 들이 두자릿수의 오름세를 연출했고 해운업체인 NYK도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수출주들도 탄력을 받았다. 소니, 캐논, 샤프 등은 5~7% 급등했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의 미쓰시게 아키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부양책 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면서 글로벌 경제 악화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의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41분 현재 항셍지수는 4.45% 상승한 1만4877.1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11.0% 급등한 7541.94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싱가포르 증시와 인도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대만 증시는 금리 인하 약효가 발휘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권 지수 0.04% 떨어진 4740.27을 나타냈다. 기술주가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전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연 2.75%로 떨어졌다. 
 
베트남 VN 지수 0.01% 오른 366.0에 마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 타임스 지수 1.26% 상승한 1886.99를, 인도 센섹스 지수 3.7% 오른 1만332.8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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