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석수는 전체 12석.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석을 휩쓸었다. 이번 4.13 총선에서는 싹쓸이가 예상됐다. 변수는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이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는 것.
대구 동을의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출마가 좌절되면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면서 생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유 의원과 가까운 류성걸(동갑) 의원은 진박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에, 권은희(북갑) 의원 역시 정태옥 새누리당 후보에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이며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여당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사를 지낸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며 정치적 교두보 확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무소속 홍의락 전 의원도 돌풍으로 예고하고 있다. 대구 북을에 출마한 홍 전 의원은 영남일보가 대구MBC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대구 북구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고)를 실시한 결과, 42.3%의 지지를 얻어 ‘대구 북갑’에서 출마 지역구를 최근 옮긴 새누리당 양명모 전 대구시의원(26.8%)을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5%포인트다. 홍 전 의원은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38.7%를 얻어 양명모 후보(40.0%)과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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