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협력사모임 "하루 이틀 생산중단도 발생해선 안돼"

협신회, 입장문 발표.."1,2차 협력사 심각한 경영위기"
임단협 타결 요구.."협력사 함께 있다는 것 기억해 달라"
  • 등록 2020-10-28 오전 10:27:59

    수정 2020-10-28 오전 10:27:59

한국지엠 협신회가 ‘한국지엠 2020년 임단협에 대한 부품업체의 입장’ 자료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노철호 KM&I 대표,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다성 대표), 허우영 우신시스템 대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지엠의 협력업체 모임인 한국지엠협신회(이하 협신회)는 20일 최근 한국지엠의 잔업과 특근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노사간 임단협이 조기에 타결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은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지 못해 부도에 직면하게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협신회는 이날 ‘한국지엠 2020년 임단협에 대한 부품업체의 입장’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유럽연합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이후 사상 유래 없이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을 겪고 있다”며 “특히 올 2분기에는 급격히 번지는 코로나 봉쇄를 위해 많은 나라들이 lock-down에 들어감에 따라 전세계의 자동차 산업은 큰 충격을 받았다. 전세계 자동차 생산 판매가 급격히 감소됐고, 한국지엠도 상반기 생산이 계획대비 약 30% 줄었다”고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로 인해 한국지엠 1,2차 협력업체들 중 많은 업체들이 지금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부분의 업체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겨우겨우 견뎌가고 있는 매우 불안한 상태다. 그나마 하반기에 생산물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온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협신회는 “한국지엠 노조와 회사간의 미해결 문제로 인해 한국지엠 생산 계획에서 잔업과 특근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생산을 극대화하고 지금까지의 볼륨 손실을 일부 복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협력업체들의 상황을 보면 하루 이틀의 생산중단도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그리고 우리 협력업체도 한국지엠의 하반기 생산계획에 맞게 많은 투자와 인원을 투입해 왔는데, 생산이 중단되면 가뜩이나 상반기 큰 손실을 입은 마당에 추가적인 손실을 입게 돼 더 이상 회사 운영이 불가능한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협신회는 한국지엠 경영진과 노동조합에게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모든 지혜를 모아 빠른 시일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달라. 더 이상 완성차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것만큼은 제발 막아 달라. 여러분들 뒤에는 협력업체들과 협력업체들의 직원들도 함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지엠의 연도별 자동차 생산판매 실적(자료=한국지엠 협신회 제공, 단위 :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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